[자막뉴스] 이거 진짜 궁금했는데...붕어빵 가게들이 사라진 이유 / YTN

2021-12-22 0

찬바람 부는 요즘,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대표적인 겨울 간식 중 하나로 꼽히는 붕어빵인데요.

언제부턴가 막상 사 먹으려 해도 찾기가 쉽진 않습니다.

길거리에 흔했던 붕어빵 가게가 사라지는 이유는 뭘까요?

우선 고물가 영향을 들 수 있습니다.

팥과 밀가루 등 붕어빵에 빠질 수 없는 재료들도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비싸졌기 때문입니다.

붕어빵 앙금을 만들 때 쓰는 수입산 붉은 팥 도매가격의 경우, 지난해보다 14% 가까이 올랐는데요.

코로나19 이전인 2년 전 같은 시기와 비교해 보면, 무려 47% 가까이 오른 겁니다.

업소용 식용유 가격과 밀가루 가격도 껑충 뛰었는데요.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도 넉달 연속 상승하며 10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밀가루 가격 등 물가 상승을 더 부추길 것으로 보입니다.

자연스레 1,000원이면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붕어빵 가게도 이제는 찾기 힘들어졌습니다.

어렸을 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1,000원이면 네 개, 다섯 개나 살 수 있던 붕어빵 가게는 찾아보기 힘들고, 1,000원에 2개, 많아야 3개 주는 곳이 대다수입니다.

붕어빵 가게가 사라진 또 하나의 이유로는 코로나19 여파도 무시할 수 없는데요.

유동 인구가 줄어들면서 문을 닫은 붕어빵 가게도 늘고 있는 상황인데, 명동 같은 곳은 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매출이 뚝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붕어빵이 추억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보니, 붕어빵을 살 수 있는 지역을 역세권에 빗댄 '붕세권'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붕어빵 파는 곳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끌기도 했는데요.

앱을 켜면, 주변에 있는 붕어빵 가게가 나오고, 지도에 나오지 않는 붕어빵 가게를 이용자가 직접 지도에 입력할 수도 있습니다.

저렴한 먹거리로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추억의 간식 붕어빵.

이젠 파는 곳을 찾기도 힘든 데다 물가 상승에 몸값까지 오르며 귀한 몸이 됐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앵커 : 박석원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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